놀거리/공연 후기

[뮤지컬 리뷰] 지킬 앤 하이드 본 이야기 [신성록 윤공주 조정은]

메종 드 미미 2022. 11. 1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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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앤 하이드를 본 후기

우리나라에서 남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지금 이 순간'이 아닐까요?
괴물로 변하기 전 부르는 넘버이지만 결혼식 축가에 많이 부르는 노래이기도 해서
외국인들은 이해하기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뮤지컬에 관심이 없던 시절에도 조승우 배우가 지금 이 순간~!!! 을 부르던 것을 기억하고 있어요.
관심을 갖게 되고 나서는 조승우의 지킬은 볼 수가 없네요.
저는 요번에 뮤지컬 배우 출신인 것은 알았지만 드라마에서 박원숙 배우한테 등짝 스매시를 당하며
어느 순간 카카오톡의 강아지가 되어버린 신성록 배우가 하는 지킬을 보고 왔었답니다.
김선영 배우님이 예능에서 부르던 A NEW LIFE도 듣고 김선영님의 루시를 보고 싶었지만

이제는 안하신다고 하네요. 하지만 너무나 섹시하고 파워풀한 윤공주 배우님이  루시 역을 맡아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저의 본진인 김소현 배우님도 엠마를 하셨다는데 한 번쯤은 조정은 배우님의 연기와 넘버도 보고 싶었는데
마침 조정은 배우님이 하시게 되어서 운 좋게 신성록, 윤공주 , 조정은 님으로 보게 되어 완전 기대를 했었답니다.

지킬 앤 하이드 발도장

지킬 앤 하이드의 내용

영국의 의사인 지킬박사는 선과 악을 불리하는 약을 만들어서 임상시험을 본인에게 하면서
내면의 악인 하이드로 변해  밤길을 돌아다니면서 모순과 위선 덩어리인 사람들을 살인을 하기도 하고
지킬에게 정숙한 엠마라는 약혼녀가 있지만 하이드는 밤마다 바에서 일하는 루시와 자극적인 만남을 하기도 합니다.

지킬 앤 하이드는 어릴 때 명작 시리즈 책 목록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어릴 적에 읽지 않기를 잘 한 깊이 있는 어른스러운 명작 같습니다.

뮤지컬을 보고 나면 눈시울이 조금 젖고 오는데 이번에는 눈물보다는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많은 작품 이었습니다.

스릴러의 느낌도 나고 넘버도 좋았고 극의 내용은 지킬이 하이드로 변했다 해도 살인자이기도 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로남불의 나쁜 남자였습니다.

낮에는 정숙한 여인을 만나면서 밤에는 새디스틱 한 사랑을 나누는 무서운 남자의 이야기였습니다. 
우리의 프로도 인 신성록 배우님은 연기도 잘하시고 노래도 잘 부르셨는데 무엇보다 실물이 엄청나게 잘생기셨습니다.
키도 무진장 크시고, 이마뼈가 조각처럼 멋있으신분이셨습니다.
조정은 배우님도 너무 아름다우시고 노래도 맑고 고운소리 옥구슬 떨어지듯이 들여서 좋았습니다.
윤공주 배우님은 유튜브에서 렌트의 미미 역에서 엄청난 복근을 자랑하시면서 폴댄스를 추며 노래하실 때 느꼈었는데
정말 파워풀하시고 섹시하셔서 루시 역으로 딱이었습니다. 가창력과 연기를 말할 것 도 없었습니다.

 

이번 뮤지컬은 프로도의 재발견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미디어에서 친근하게 소비되었지 원래는 멋있는분이었다고 해야할까요?
어떤 모습이든지 호감인 신성록 배우님이십니다.

지킬 앤 하이드는 앙상블, 조연, 주인공들의 열연도 볼거리이기도 하지만 무대도 좋았지만
뮤지컬로 고전 명작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매력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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