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뮤지컬 베토벤 시즌2 박효신 윤공주 관람 후기
EMK창작극 베토벤
베토벤은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를 만든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가 참여했다. 쿤체와 르베이가 이 작품을 기획할 때 약 7개국의 제작사들이 제작 의사를 밝혔지만 원작자들이 한국과 EMK뮤지컬컴퍼니를 가장 적합한 프로덕션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저는 라이선스 거나 창작을 해도 외국에서 한 뮤지컬로 성공한 것을 재해석해서 하는 줄 알았는데 극작가의 극본을 가지고 우리나라 뮤지컬 회사인 EMK와 함께 만들어 초연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베토벤 초연이 나오고 한번 각색을 해 완성도를 높여서 시즌2로 찾아온 것이다라고 합니다.
베토벤 시즌 2 내용
불멸의 음악, 불멸의 사랑 19세기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루드비히 반 베토벤은 아버지의 폭력과 학대 속에서 자란 아픈 과거를 지우지 못한 채, 사랑과 사람을 불신하며 외롭게 살아간다. 갈채와 환호를 받던 그의 음악과 달리 차가운 시선과 냉소적 수식어만이 붙었던 그는, 자신을 무시하고 비웃던 귀족들에게 사과받고자 킨스키 군주를 찾아간 자리에서 우연히 토니 브렌타노를 만나게 된다. 사랑을 믿지 않는 베토벤과 한 번도 사랑을 느껴본 적 없는 토니는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된다. 베토벤은 청력을 상실한다는 불치병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지지만, 토니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위로를 전하며 폭풍 같은 사랑의 감정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세간의 관심이었던 그들의 비밀스러운 관계는 폭로되고, 토니는 자신의 가족이 상처받을까 두려워 베토벤과의 만남을 거부하게 된다. 사랑하는 토니를 잃은 베토벤은 마침내 청력을 상실하게 되고, 어두운 악상의 그림자만이 삶에 드리우게 되는데…
관람후기
베토벤1을 볼까 고민을 하다가 17만 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이다가 시기를 놓쳤습니다. 처음에는 박은태의 베토벤을 보고 싶었는데요. 그래도 보기 더 어렵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박효신이 나온다고 해서 박효신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역시나 티켓을 구하기 힘들어서 포기를 했었는데 중간에 취소된 표였는지 운이 좋아서 박효신, 윤공주 주연의 베토벤으로 예매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매시기에 놓쳤다면 취소될 수 있으니 그 후에도 한 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우선 1막에서는 사실 저녁식사후 가서 그런지 조금 졸렸습니다. 베토벤이 연회에 참석하고 노래를 부르고 선율이 좋아서 피곤한 김에 졸음이 와서 손을 꼬집고 눈을 크게 뜨면서 봤습니다.(17만 원 자장가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무대를 IT강국답게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가미되어 있어서 로멘틱 하고 아름다웠습니다.
2막은 잠도 깨고 극이 치닫으면서 집중할수 있었는데요. 관객 가까이 다가온 박효신 님을 영접하면서 우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관람포인트는 박효신의 ,박효신의위한 박효신에 의한 박효신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매력적인 베토벤이었습니다.
그리고 무대와 의상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우리가 아는 엘리제를 위하여 등등 베토벤의 선율이 흐르는 넘버들이 관람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