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거리/전시 후기

[전시 리뷰] 미드 센츄리 에드워드 호퍼 ; 길위에서

메종 드 미미 2023. 8. 8.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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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미드 센츄리 에드워드 호퍼 ; 길위에서

언제: 2023.04.20 ~2023.08.20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회차가 지정되어, 평일(화~금)은 오후 7시 /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6시에 입장이 마감되며,
관람소요시간은 평균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예상됩니다.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9시 입장 마감)
* 본 전시에는 상영시간 94분가량의 다큐멘터리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관람시간을 감안하시어 예매하시기 바랍니다. 

 

[전시 리뷰] 미드 센츄리 에드워드 호퍼 ; 길위에서

SSG 광고의 영향을 준 미드센츄리 하면 떠오르는 작가 

미술덕후로 도서관의 미술 관련 카테고리에 머물러 책을 구경하고 보는 것을 좋아해서 미술사조를 이끄는 화가쯤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는 동생이 좋아한다는 에드워드호퍼는 처음 보는 그림이었지만 
현대적이고 모던하며 몽상적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공유와 공효진이 SSG광고에서 나온 무드는 에드워드 호퍼를 연상시켰고 지금은 그시절의 인테리어 장르인 미드센츄리디자인이 유행하고있죠.혹자는 옛날사람이 그린그림이 아닌 지금을 살고있는 화가가 그린 그림같다고 평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요즘다시 주목하고있는 명작인 화양연화속에서의 미장센들도 에드워드 호퍼의 분위기가 풍기는데요.19세기말 미국에서 그리고 홍콩 같은 도시에서 일어난 이 분위기의 중심에 에드워드 호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도 좋아하고 유행이 한창인 이 시기에 에드워드 호퍼가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찾아왔는데 안 갈 수 없는 전시였답니다. 

[전시 리뷰] 미드 센츄리 에드워드 호퍼 ; 길위에서

에드워드 호퍼 화가의 여정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은 일상적인 풍경을 그리는데 무언가 그 시대의 허무주의와 모던함이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에드워드 호퍼는 뉴욕의 변두리에서 태어나 뉴욕멘하탄에서 그림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오가며 맨해튼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교각이나 둔치들을 관찰하면서 색다른 시선으로 그림을 그리고 풍경에 불필요한 것은 포토샵을 하듯 지워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갔기 때문이라고합니다.뭐랄까 뉴욕안에서 사는 사람의 시선이아닌  멀리서도 보고 가까이에서도 볼수있는 자만의 집중한 시선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일상적이면서 색다르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인상깊었던 그림중 하나는 다리를 건너 보이는 풍경은 우리도 서울 외곽 순환 도로를 지나가며 보이는 아파트를 보는 것처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전시 리뷰] 미드 센츄리 에드워드 호퍼 ; 길위에서

에드워드는 생계를 위해서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습작하고 연구해 삽화를 많이 그렸다고 합니다. 
꼭 우리가 프리젠 테이션을 위해 구글에서  서양사람들의 사진을 검색하고는 합니다. 사진이 귀했던  그시절에 에그워드 호퍼는 그런 삽화를 그려내는 일을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이 일상속에 녹아든 느낌을 잘표현했던것 같습니다.
에드워드는 여행하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부인과 함께 뉴잉글랜드와 멕시코등지를 오가며 여행을 하고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부간의 사이가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시회 한켠에는 부인을  그린 그림들을 모아 놓았는데요  부인은 실제로 많은 작품에 모델이 되어주기도 했고 여행 중에 운전하는 모습, 잠든 모습, 뜨개질을 하는 모습을 사진을 찍듯이 그리기도 해서   행복한 노부부라고 연상되었습니다.그러나 부인과는 사이가  좋지 않아 자주 싸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인도 미술을 공부했고 여행이나 연극관람등 취향이 잘 맞아 토론하고 이야기하기 좋은 친구이자 영감을 주는 뮤즈 그리고 그림을 홍보하는 일도 부인이 도맡아 했다고 하니 경제적 동반자로 천생연분같은 반려자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오늘 기사를 보니 부인은 가정폭력을 의 피해자이고 남편인 에드워드는 가해자였다고 하니 씁쓸하게 느껴졌답니다. 

[전시 리뷰] 미드 센츄리 에드워드 호퍼 ; 길위에서

이 전시를 보면서 한 남자가 어떻게 화가가 되는지 알것만 같은 전시였습니다. 
미술을 공부하고 일상을 탐구하고 습작하고 삽화가로 살며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려가다 보니
어느새 히치콕을 비롯해 지금 우리의 일상에도 영향을 주는 화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특별하고 거창한 예술가라기보다는  나는 그림을 그려나갔을 뿐이라고 말하는것 같았습니다.그런 성실함을 닮고싶었답니다.

[전시 리뷰] 미드 센츄리 에드워드 호퍼 ; 길위에서

전시 관람 정보

눈여겨 보고 있었고 관람하게되어 기뻤습니다
전시에는 엄마와 함께 온 어린이들도 보이고 외국인들도 보였답니다. 
오랜만에 찾은 시립미술관도 참 예뻤는데요. 모던한 건축양식이 에드워드 호퍼전시와 잘 어울렸습니다.
관람 순서는 2층부터 관람을 하고 3층에는 이벤트로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속에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2~3층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고 1층부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전시 리뷰] 미드 센츄리 에드워드 호퍼 ; 길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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