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거리/전시 후기

국립박물관에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을 보고 왔어요.

메종 드 미미 2022. 12. 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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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600년,

합스부르크 가문은 서양사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만한 가문의 이름입니다. 

스페인의 펠리페왕부터 마리 앙투아네트까지 합스부르크 가문의 사람이라고 합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의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빈 박물관의 소장품전을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전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립박물관에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을 보고 왔어요.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대표 소장품전을 개최합니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13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배출한 이후 15~20세기 초까지 600여 년 간 신성로마제국과 오스트리아 영토를 다스리는 황제로 군림한 가문이며 유럽의 정세에 가장 영향력 있던 명문가 중 하나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6~20세기까지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르네상스, 바로크 미술 시기 대표 소장품을 통해 오스트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회화, 공예, 갑옷, 태피스트리 등 96점의 전시품이 소개됩니다. 페타 파울 루벤스, 디에고 벨라스케스, 틴토레토, 베르네세, 비제 르 브룅, 얀 스테인 등 빈 미술사 박물관 소장 서양미술 거장들의 명화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1892년 수교 당시 고종 황제가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했던 조선의 갑옷과 투구도 이번 전시에 선보이게 되어, 수교 130주년 기념의 의미도 되새기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이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 박물관이 협력하여 개최합니다.

전시관 가기

언제: 2022-10-25~2023-03-01

휴무 없이 10:00-18:00(마지막 입장 17:30)

수요일 토요일은 10:00-21:00(마지막 입장20:30)

어디에서: 이촌역 2번 출궁 국립중앙 박물관 기획 전실

저는 당일도 인터넷 예매가 되는 줄 알았는데 당일은 매표소에서 직접 예매가 가능합니다. 17500원 정도 하는데 2500원을 보태시면 외규장각 전시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전시회 후기

교과서에서 봤을법한 드레스를 입은 작은 소녀의 그림을 광고에서 본 순가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페인 궁정화가인 벨라스 케스의  시녀들 속에 시녀들에게 시중을 받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볼 수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속의 주인공인 마르가리타라는 공주의 초상화였습니다.공주는 펠리페4세의 딸로 합스부르크가문의 공주였습니다. 합스부르크가는 근친으로 명맥을 이어왔는데 그래서 주걱턱이 굉장히 심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마르가리타도 약간의 주걱턱은 있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았다고 하고 6촌격인 오스트리아 제국의 왕인 레오폴드와 결홉을 했지만 임신과 유산드으로 몸이 망가져 22살무렵에 요절을 했다고 합니다. 공주로 태어나 정략결혼을 할 상대에게 공주를 보여줄 목적으로 초상화를 많이 남겼다고 합니다.그래서 시녀들에서 본 소녀만 그려진 그림을 여기서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스트리아 여왕이 테레지아인 것 까지는 알았었는데 그들도 합스부르크 가문의 사람인지는 전시를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합스부르크가 의 초상화도 있지만 합스부르크 가문이 후원했던 예술가들의 작품들과 컬렉 했던 작품, 그리고 공예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요. 컬렉션을 보면서 왕가의 위엄과 품위와 안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돋보였던 작품은 바로크 시대의 주역이었던 루벤스의 그림이 인상적이었고 셔벗을 놓는 샹들리에 그릇도 있었는데 그 시대의 샤벳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흥망성쇠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왕위를 지켰기에 중세시대에 사용했던 갑옷과 검들도 전시되어있었고. 그들과 대적했던 나폴레옹의 초상과 1차 대전을 발단이 되었던 인물들에 대해서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유럽 사람들이 사랑해 뮤지컬로도 유명한 엘리지 벳의 초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수세기를 걸쳐 길이길이 남은 합스부르크 가문의 소장품을 오스트리아 빈 박물관에 전시되어있었는데 구한말 고종이 선물한 우리나라의 갑옷도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추천

우선 저처럼 역사나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정말 보기 드문 옛 그림들과 역사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리고 공주가 되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굿즈 들고 공주풍이 많고 서양의 옛 공주들의 품위를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차분한 아이들과 함께 하면 역사나 문화 미술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미술관은 30분 간격으로 나눠 들어가 볼 수 있는데요. 어르신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고 외국인들도 보였습니다. 가볍지 않고 우아한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전시인데 사진도 플래시만 아니면 찍을 수도 있었습니다.

 

국립박물관에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마르가리타 공주의 초상화
국립박물관에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테레지아 초상화
국립박물관에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을 보고 왔어요. 프랑스 루이16세 부인 마리앙투아네트 왕비
국립박물관에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을 보고 왔어요. 테레지아 소장품
국립박물관에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을 보고 왔어요. 나폴레옹의 초상화
국립박물관에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을 보고 왔어요. 기사들의 철갑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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