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의 산 탐방기

[가을 등산] 대둔산 케이블카 타고 단풍놀이 탐방기

메종 드 미미 2022. 10. 23.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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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대둔산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등산과는 먼 사람이었는데 

전주에 놀러 갔다가 그냥가기 아쉬워 

전주에서 조금올라가면 있는 대둔산이라는 곳에 

케이블카가 있다고 하여 올라갔다왔었던 적이 있습니다. 

대둔산 도립공원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역시깊은 산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때 장군들이 대둔산 바위에 올라 지위를 하고

동학운동가들이 지나간 머물다간 곳이기도 하고요

또 원효대사가 지은 오래된 암자도 있었습니다. 

케이블카가 있다는 소리에 꼼수로 오르려다가 

예스러운 돌길을 오르며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곳이었습니다. 

대둔산_도립공원_탐방기

 대둔산 도립공원 
전북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611-34
해발878m

 

 

대둔산_호텔_에서_까르보나라_먹방

대둔산에 저녁에 도착해 하루 묵고 아침에 나왔는데

케이블카를 편도를 끊고 나니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기다리게 되어 

대둔산 호텔에서 아점을 먹었습니다.

호텔안에 있는 카페테리아 였는데 산에와서 까르보나라를 먹었습니다. 

조용하니 좋았습니다. 한시간 정도 기다려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저는  무서웠지만 장군바위를 보면서 무서움을 달랬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카에 구름다리 그림이 있었는데 저기를 오른다고? 피할방법은 없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대둔산_절경

단풍이 한참 예쁠때가 바위산에 단풍잎들이 절경이었습니다. 이렇게나 큰바위산은 처음 봤습니다.

대둔산_구름다리 _단풍_절경

케이블가에서 내려서 조금 걸으면 될줄알았는데 조금 오르고 나니

첫번째 생각 하지 못한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그것은 구름다리였는데요 . 산에서 구름다리를 보게될 줄을 몰랐습니다.

만화나 외화영화에서만 봤었는데 쫄보인 저에게는 너무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앞만보고 나는 내가 아니다 하고 걸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레깅스에 배꼽이 보이는 짦은 옷을 입은 젊은 금발의 아가씨들이 

구름다리 가운데에서 옆을보며 절경을 즐겼는데요.

저의 앞길을 방해하는 그들이 야속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러웠습니다. 

구름다리를 지나오니 한 스님이 시주를? 하고 계셨는데요 안락한 암자사이에서 목탁을  치는 모습이 

평소에서 본적이 없어 조선시대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계단을 끝없이 오라고 오르고 힘겹게 올랐습니다. 케이블카가 다가 아니였습니다. 

대둔산_삼선계단

그리고 대망의 가파를 삼선계단이 나왔습니다. 롤러코스터보다 각도가 더 가파른 다리가 나왔습니다. 

중간에 저렇게 뒤돌아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내려올때도 저길로 다시 내려가야할 생각을 하니 

너무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도전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오르시는데 저도 올라보았습니다. 중간에 비명을 조금 내긴 했지만 무사히 오르고 나니

뿌듯했습니다. 

그리고나서 한참을 또 걸어야 했습니다. 신식 계단도 있었지만 오래전에 만들어 놓을듯한  돌로 쌓은 길들이 나왔습니다. 

국립공원이 아닌 도립공원이라 그랬는지 아니면 오래전 부터 사람들이 오르락 거려서 그런지 인삼튀김에 막걸리를 파는곳을 심심치 않게 보았습니다. 저는 패스하고 그곳을 기어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자꾸 기어올라가서 주변 아저씨들이 많이 놀렸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오르고 오른 끝에 정상에 다다랐는데 사진이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상에서 보이는 능선은 저절로 판소리가 마음속 귓가에 울려퍼졌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길은 케이블를 타지 않고 내려갔습니다. 이번에 거미가 되서 뒤로 손으로 받쳐주면서

슬금슬금 내려왔습니다. 

대둔산_원효사

내려가는 데 혼자 남겨져 위를 보니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꼭 한국이라는 감성의 딱 한가운데 놓여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옛 돌길을 내려오면서 조선시대에 한복을 입고 오르던 여성들은 어땠을까 이곳에서 전쟁을 치루던 사람들은 어땠을까 

나는 직립보행도 어려운데 짚신신고 뛰어나녔을까 생각에 잠기다가 해지기 전에는 내려갈수 있을까?  생각하며 내려왔습니다. 원효사는 굉장히 작은 암자였는데 여기서도 먹을 것을 파는것같았는데

작고 뭔가 영적인 느낌이 들어서 숙연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불교가 아니지만 향을 피우고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해지기전에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정말 다행이다 안도를 하고 ,제 손은 흙 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산행할때는 스틱이 필요하다는것을 배웠답니다. 

이 후로 저는 한국의 산을 좀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국립공원을 돌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여기는 도립공원이지만요. 인삼튀김도 즐기로 옛 한국을 느끼고 단풍도 즐기고 

케이블카가 있으니 등린이 분들께 주천 드립니다. 

구름다리들은 저같은 쫄보에게는 도전이었는데요.꽤 멋진 추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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