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국립공원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기념물 제3호로 지정되었다. 소백산계(小白山系)의 무등산 줄기에 속한다. 해발 809m로 높지는 않지만 산체(山體)가 매우 크고 수려하다. 1973년 3월 남서쪽으로 3.5km 떨어진 도갑산(道岬山:376m) 지역을 합하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6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月奈山)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러왔다. 천황봉(天皇峯)을 주봉으로 구정봉(九井峯), 사자봉(獅子峯), 도갑봉(道岬峯), 주지봉(朱芝峯)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靈山)이라 불러왔다.

국립공원 탐방기를 이제 험산 위주로 남았습니다. 땅끝쪽인 영암에 위치해 미루어 왔던 월출산을 가게 되었습니다.
월출산은 바위가 멋진 산이어서 겨울과 봄사이가도 아름답다고 합니다. 저는 일출을 볼 생각은 없었지만 , 혼산은 어려울 것 같아서 산악회에 가입하여 월출산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고 문의 후 들어갔습니다. 새벽 1시쯤 내려가서 조금 눈을 붙이고 5 새벽 5시부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입산시간이 있어서 그전에 올라가면 안 된다고 합니다. 어두울 때 내려간 적은 있어도 어두울 때 오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머리에 렌턴을 끼고 올라갔는데요. 제가 체력이 안 좋아서 많이 느리게 갔습니다. 생각보다 난도가 높았습니다. 저는 월악산+ 내변산을 섞은 느낌이라 어려웠습니다. 월악산처럼 끝나도 끝난 것 같지 않은 길고 긴 계단이 힘들었다면 내변산은 해발은 낮지만 길이 가팔라서 몇 번이고 미끄러졌던 기억이 납니다.
월출산은 800m대로 내변산 보다 2배 정도 길었고 중간중간 암석을 걸려있는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합니다. 작고 경사진 기암절벽을 계단을 타도 내려야 합니다. 계단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어두운 산을 머리에 쓴 렌턴에 의지해 쉴세없이 오르다보니 해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산악회 리더님은 원래 4시 30분쯤 올라야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요 늦어지기도 했고 저는 더 늦어서 정상에 오르는 길에 일출을 보았습니다. 힘들에 오르고 있는데 해가 뜨고 날이 밝자 궁 안에 임금님 뒤에 있는 일월오봉도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풍경을 뒤고 하고 암산을 손과 발로 오르다보면 정상인 천황봉이 나옵니다.
정상에서 도시락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블랙야크 인증도 하고 숨을 돌리고 다른 길로 내려왔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오르는 길 보다 더 험했습니다. 계단이 많아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계단이 가파라 저 같은 고소공포증 소지자는 조심조심 내려와야 합니다. 그리고 흔들리는 돌길도 있어서 내려오는 길도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또, 출렁다리도 있어 스릴이 넘쳤습니다. 내려오는 길의 풍경이 너무 예뻤습니다. 서유기에 손오공이 살 것만 같았고 옛 산수화를 보는 풍경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산은 울창하고 큰 둔덕같은 산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암절벽이 깍아지는 절경은 처음봐서 우리나라 산도 만만하지 않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하산의 마지막에 다다를때는 동백나무가 이제 꽃을 피우려고 봉우리를 맺고 있었습니다. 조금 날짜를 낮춰 올랐다면 아름다운 동백꽃을 볼 수있었을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3월 중순이나 4월에 가시면 동백꽃이나 유채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월출산 난이도 상
예상 산행시간 :6시간 이상
산행거리 : 약 14km
코스: 산성대주차장- 천황봉-구름다리-기찬묏길-산성대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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